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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가 오십견을 더 주의해야 하는 이유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2-10 18:55:36
  • 수정 2020-02-10 20: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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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은 혈당이 딱딱한 이상 콜라겐 생성해 어깨관절 경직 유발
당뇨병 환자에선 고혈당으로 비정상 콜라겐이 생성돼 관절막을 딱딱하게 해 오십견을 유발한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엔 관절의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부상을 당하거나 통증질환을 앓기 쉽다.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어깨관절도 예외는 아니다.

어깨질환 중 중장년층에 가장 흔한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보호하는 관절낭이 퇴화되면서 두꺼워지고 좁아져 유착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다가 이후 팔을 앞으로 들거나, 밖으로 돌리거나, 옷 입을 때 소매에 팔을 끼는 것도 버거워진다. 심해지면 밤에 어깨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루는 날이 늘어가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당뇨병 같은 내과질환이 오십견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혈당이 높으면 어깨 관절막을 이루는 콜라겐 생성이 어려워진다. 일반인의 관절막은 정상 콜라겐으로 만들어져 유연한데 비해, 당뇨병 환자의 관절막은 고혈당의 영향으로 이상 콜라겐으로 만들어져 딱딱하다. 때문에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고 어깨 통증이 반복해서 나타나게 된다. 당뇨합병증으로 발병하는 오십견은 일반적인 오십견 환자보다 통증이 더욱 심하며 치료도 어렵다.
 
오십견은 초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적절히 치료하면 통증이 호전되고 관절운동의 범위도 회복될 수 있다. 오십견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자가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효과를 보지 못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치료가 선호된다. 손상 부위를 내시경으로 직접 보면서 시술해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배승호 세란병원 정형외과과장은 “심한 오십견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에 앞서 적절한 스트레칭과 혈당관리 등을 통한 예방이 권고된다. 배승호 세란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어깨 당겨 늘이기, 수건·탄력밴드를 이용한 팔 들어올리기 등 평소에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오십견 환자 수는 2015년 73만1346명, 2017년 75만1280명, 2019년 78만9403명으로 늘고 있다. 2019년 기준 50대가 34.1%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60대 26.7%, 70대 15.5%, 40대 15.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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