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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머크(MSD), 여성건강·바이오시밀러 부문 독립 … 현금유동성 확보 차원
  • 손세준 기자
  • 등록 2020-02-08 06:00:00
  • 수정 2020-09-09 03: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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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회사 표적항암제‧당뇨병치료제 맡아 … 신설회사는 피임약‧바이오시밀러‧피부‧통증‧심혈관질환제 분담 … 바이오시밀러서 삼성과 긴밀 협력
미국 머크(MSD) 로고
미국 머크(MSD)가 여성건강 부문 및 전통 브랜드(trusted Legacy Brands) 제품과 바이오시밀러 부문을 분할(spin-off)한다고 지난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아직 이름이 결정되지 않은 독립된 상장회사로 신설될 회사에 사업 부문을 이양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회사 분할이 이뤄지면 두 회사의 경영진은 각사별 환자 및 고객들의 특정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면서 집중적이고 목표에 부합되는 경영모델을 추구해 한층 발빠른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머크는 앞으로도 항암제, 백신, 병원공급용 의약품, 동물건강 제품 등 기존 핵심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임상 후기 단계의 파이프라인으로부터 가치를 창출하는 데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머크는 최고의 연구집약적 제약기업답게 글로벌 및 지역사회를 위협하는 각종 질병들의 예방 및 치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Kenneth Frazier) CEO는 “지난 몇 년 동안 사력을 최고의 성장 기회를 기대할 수 있는 부문들에 집중해왔다”며 “덕분에 오늘 이례적인 결과물을 보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사세를 한 곳에 모으면 다수의 신뢰도 높고 의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담은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잠재력을 100%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레이저 회장은 “머크를 기존 회사와 신설회사 등 2곳의 성장기업으로 분리키로 결정한 것은 휴먼헬스 포트폴리오의 최적화를 통해 최고의 연구집약적 제약사가 되겠다는 열망을 실현하는 데 성큼 다가서게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신설될 기업은 공공보건과 환자들을 위해 중요한 일련의 제품들에 적절한 우선 순위를 매겨 진정한 성장기회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머크는 기업분할은 주주들의 가치창출 측면에서도 전략적으로 합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두 회사로 분할되면 전략적으로나 경영상으로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핵심동력에 사력을 더욱 집중할 수 있고, 고객의 니즈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역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이 개선될 수 있으며, 복잡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게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자본과 자원의 재구성 및 재분배를 통해 장기적인 성공과 주주 투자수익 향상을 위한 각사의 전략적 아젠다를 추구할 수 있고, 재무상태를 개선해 투자 여력을 높일 수도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이날 머크는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린파자’(올라파립), ‘렌비마’(렌바티닙 메실레이트), ‘가다실’(재조합 인유두종 백신), ‘브리디온’(수가마덱스), ‘저박사’(세프톨로잔+타조박탐), ‘브라벡토’(플루랄라너) 등 고도 혁신적인 제품들과 당뇨병 치료제 등 기타 핵심제품들의 견인에 힘입어 폭넓은 영업 규모를 유지하고 변함없는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 각국에서 혁신적인 의약품들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분할 신설될 회사의 경우 휴먼헬스 관련 제조 규모를 25% 감축하고, 생산 및 판매하는 의약품 수도 50% 정도 줄일 것이라고 머크 측은 전망했다. 이를 통해 성장 제품들을 지원하는 데 영업력을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설 회사에는 특허를 보호받고 있는 ‘넥스플라논’(Nexplanon: 에토노게스트렐 임플란트) 피임제 시리즈와 출산용 제품이 배분될 예정이다. 지금의 성장세에 힘입어 여성건강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주자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머크는 예측했다.
 
특히 신설 회사는 제휴선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렌플렉시스’(인플릭시맙-abda)와 ‘브렌지스’(에타너셉트), 표적항암제인 ‘온트루잔트’(트라스투주맙-dttb) 등 기존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신제품을 세계 시장에서 발매하기 위해 삼성과 함께 한다는 비전이다.
 
신설 회사는 피부질환 치료제, 통증 치료제, 호흡기계 치료제, ‘제티아’(에제티마이브)와 ‘바이토린’(에제티마이브+심바스타틴)을 포함한 일부 심혈관계 치료제 등 수익성과 신뢰도가 탄탄한 브랜드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로써 신설회사는 전체 매출액의 75% 안팎을 미국 이외의 세계 시장에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치될 재직자 수는 1만~1만1000명선이 될 전망이다. 본사는 미국 뉴저지주에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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