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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희귀 심장질환 치료제 빈다켈·빈다맥스 작년 매출 5억달러로 성장
  • 송인하 기자
  • 등록 2020-01-30 10:49:27
  • 수정 2023-04-07 04: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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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랜스·엘리퀴스·엑스탄디·바이오시밀러군도 각각 20%이상 상승 … 올 전체 매출 최대 505억달러 기대

화이자는 희귀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transthyretin amyloidosis cardiomyopathy, ATTR-CM) 치료제 ‘빈다켈캡슐’(Vyndaqel 성분명 타파미디스 메글루민염, tafamidis meglumine 20mg)과 ‘빈다맥스캡슐’(Vyndamax 성분명 타파미디스, tafamidis 61mg)이 지난해 약 5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빈다켈과 빈다맥스는 작년 5월 희귀 유전성 심장질환인 ATTR-CM의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두 치료제의 글로벌 매출은 4억7300만달러, 미국 내 매출은 1억9100만달러로 성장했다고 화이자 측은 작년 4분기 실적을 통해 발표했다.
 

안젤라 황(Angela Hwang) 화이자 바이오제약사업부 대표는 28일 화상회의에서 “미국에는 약 10만명의 ATTR-CM 환자가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약 50만명이 있다”며 “질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한 캠페인이 9000여 건의 ATTR-CM 진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중 환자 5500명이 처방을 받았고 3000여명은 치료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는 빈다켈과 빈다맥스 시판 후 매우 의미 있는 성과처러 느껴질 수 있지만 환자 10만여 명을 모두 찾으려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잠재 수요를 조기 진단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일각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기대하겠지만 화이자는 잠재 환자를 발굴한다는 론칭 전략을 계속하는 데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을 유력한 경영판단 수단의 하나로 거론하면서 “인공지능도 계속해서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중요하고 신속한 진단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화이자는 2019년 판매량을 8% 끌어올린 바이오파마 의약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캡슐’(Ibrance 성분명 팔보시클립, palbociclib)의 매출은 49억6000만달러로 23% 증가했으며 혈전용해제 ‘엘리퀴스정’(Eliquis 성분명 아픽사반, apixaban)의 수익은 42억2000만달러로 26% 증가했다.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연질캡슐’(Xtandi 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 enzalutamide)는 20% 성장한 8억3800만달러, 바이오시밀러군은 22% 증가한 9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화이자는 지난해 7월 업존(Upjohn) 해체 후 마일란(Mylan)과 합병해 새로운 회사인 비아트리스(Viatris)를 설립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화이자 업존 사업부에 속한 의약품인 신경병성 통증치료제 ‘리리카캡슐’(Lyrica 성분명 프레가발린, pregabalin)은 작년에 특허가 만료된 후 33% 감소한 33억달러를 기록했다.
 

화이자는 올해 전체 매출을 485억~505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업존의 매출 기여도를 포함한 것이다. 바이오제약 사업부만 포함된 ‘뉴 화이자’의 경우 글로벌 매출로 407억~423억달러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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