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건강생활 뉴오리진이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지하 1층에 콘셉트 스토어를 열었다. 뉴오리진은 이곳 ‘모던 아포테카리(Modern Apothecary)’를 표방한 공간에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포테카리(Apothecary)는 약제상·약종상을 이르는 영단어로 뉴오리진 매장은 현대적인 약방의 모습을 구현했다. 이번에 문을 연 김포공항점은 젊은 부부를 타깃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유한건강생활은 지난해 10월 유한양행의 뉴오리진 사업부에서 독립해 탄생했다. 2018년 4월 론칭한 뉴오리진은 ‘오리진을 다시 쓰다’는 캐치프레이즈를 표방하며 본질을 다시 찾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뉴오리진은 브랜드에 담긴 가치나 스토리를 중시하는 ‘가치 소비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 내 위치한 뉴오리진 1호점은 오픈 이래 점심·저녁 시간에 줄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있는 매장에는 일평균 500여명 이상이 방문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기 좋은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부산 남구 부산W스퀘어점은 지역민의 필수 방문 장소로 손꼽히며 대세로 주목받고 있다.
뉴오리진이 판매하는 모든 메뉴는 까다롭게 선별한 천연 식재료와 친환경 과채류로 구성되며 드레싱은 현장에서 직접 만든다. A2 단백질만을 함유한 크림으로 만드는 브런치 메뉴, 산림방목한 닭이 낳은 태초란, 유기농 밀, 비정제 설탕 등으로 만든 프리미엄 디저트를 제공하고 라떼 등 우유가 활용되는 커피 음료는 배앓이가 없는 ‘a2밀크’를 넣어 소화를 돕는 등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매장 한 켠에선 고객이 직접 제품을 만지고 체험해볼 수 있다. 이 곳에선 뉴오리진 건강기능식품의 성분·원료·제조법·기능성 등을 설명하고, 홍삼·녹용·여성 질건강 유산균 등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밖에 ‘디어리스트’ 등 자체 개발 화장품도 발라볼 수 있다.
정경인 유한건강생활 마케팅 본부장은 “콘셉트에 맞는 제품 개발과 원료를 찾기 위해 국내외로 뛰어다닌 결과 제품·식음·체험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형 콘셉트 스토어가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 콘텐츠를 확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