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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중증근무력증, 20~30대 여성, 50~60대 남성 위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20-01-09 09:20:23
  • 수정 2020-09-14 07: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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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60% 눈근육서 증상 시작, 안검하수·복시 동반 … 갑상산기능항진증·류마티스관절염 동반

오지영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

중증근무력증은 신경의 자극이 근육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눈꺼풀 처짐, 복시, 전신 위약감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나 노화에 의한 증상으로 여기기 쉽지만 심할 경우 호흡근마비가 동반될 수 있다.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60%는 눈근육에서 증상이 시작된다. 특히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와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가 나타난다. 이밖에 말할 때 발음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거나, 음식을 잘 넘기지 못한다.

 

환자에 따라 지속적인 근육활동 후 힘이 약해지는 근육피로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침에 증상이 경미하다가 오후로 갈수록 증상이 악화된다. 팔·다리 또는 전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으며 호흡곤란, 호흡근마비까지 진행돼 사망할 수 있다.

 

오지영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중증근무력증은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고, 침범하는 부위나 정도가 다양해 환자가 질환을 인식하기 어렵다”며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해 첫 증상을 간과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질환은 20~30대 여성과 50~60대 남성에서 발생률이 높은 게 특징이다. 갑상산기능항진증이나 류마티스관절염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적잖다.

 

아직 정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환자의 증상, 의사 소견을 종합해 복합적인 방법으로 진단한다. 진단법으로는 항체검사, 반복신경자극검사, 가슴(흉선) CT 촬영, 약물반응검사 등이 대표적이다.

 

진단 후 치료엔 가장 먼저 항콜린에스터레이스 약물을 사용한다. 다만 이 약물은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뿐 근본 치료법은 아니며 오히려 과다복용 시 근육이 약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기에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여러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며, 호흡마비가 동반되는 근무력증일 땐 면역글로불린주사나 전신의 혈액을 교환하는 혈장반환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흉선 증식이나 흉선종이 의심될 땐 흉선제거술을 실시한다. 수술은 빠를수록 장기적인 예후가 좋지만 고령 환자, 소아 환자, 증상이 눈에만 국한된 환자에겐 권장되지 않는다.

 

오지영 교수는 “중증근무력증은 조기에 정확히 진단 및 치료하면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며 “다만 치료 후 수년간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갑자기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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