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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파도소리, 만성이명 완화에 효과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12-30 17:58:20
  • 수정 2020-09-15 15: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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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준 고려대 교수 연구 … 이명 15% 호전, ‘스트레스호르몬’ 32% 줄고 ‘행복호르몬’ 220% 증가
최준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바다의 파도소리 같은 자연에서 나오는 백색소음이 만성이명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준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해양수산부와의 공동연구로 이같은 연구결과를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명은 외부로부터 소리자극이 없는 데도 한쪽 또는 양쪽 귀에서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사라지는 게 반복되는 질환이다. 청각기관 자체에서 발생해 다른 사람이 느끼지 못하고 환자만이 느끼는 주관적 이명이 대부분이다. 동반 증상 없이 단독으로 발생하는 사례는 드물고 난청, 어지럼증, 귀가 꽉차고 먹먹한 느낌의 이충만감, 전신 피로감 등이 함께 나타난다.
 
연구팀은 6개월 이상 만성이명을 겪은 18명의 환자를 5일간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한 힐링하우스에 머물게 한 뒤 하루 최소 1시간 이상 바다소리를 듣게 하고, 매일 아침 2시간씩 해안에 위치한 야외공간에서 휴식과 명상을 하게 했다.
 
이후 이명으로 인한 신체적·정서적·사회적 영향을 평가하는 이명장애설문지(THQ)를 작성케 한 결과 이명 증상이 15%가량 호전됐으며, 치료 효과가 약 1개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트레스호르몬’으로 알려진 에피네프린 분비는 약 32% 감소한 반면 ‘행복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은 약 220% 증가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선 19세기부터 해양치유 관련 연구 성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국내에선 해양수산부와 고려대 해양치유산업연구단이 의료·바이오를 연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최준 교수는 “바다소리는 깊은 수면 상태에서 나오는 파장인 델타파와 가까운 주파수를 가져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를 나타낸다”며 “이와 하게 뇌 신경세포인 뉴런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이명 증상을 완화함으로써 향후 만성이명에 대한 효율적인 치료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바다소리가 신경전달물질인 에피네프린의 감소와 세로토닌의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돼 약물치료와의 병용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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