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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근 건국대병원 교수팀, 경거종골간 관절유합술 성공률 90%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12-19 16:20:08
  • 수정 2020-09-15 11: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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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서 50%대 불과한 타가골 유합율 80%대로 끌어올려 … 유관나사 활용, 통증·기능 만족도 높아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정홍근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유관나사를 이용한 경거종골간 관절유합술’을 시행한 뒤 수술 사례를 분석한 결과 90.6%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골 결손이 심해 ‘타가-대퇴골두 이식술’을 시행한 환자에서도 81.8%의 높은 골 유합율을 얻었다. 기존 해외논문 결과에선 50%에 그치는 것으로 보고돼 왔다.
 
경거종골간 관절유합술은 경골-거골간 관절(정강이뼈와 발목을 연결하는 발목관절), 거골-종골간 관절(발목과 발뒤꿈치를 연결하는 거골하관절, 발뒤꿈치관절)의 연골과 피질골을 제거한 뒤 각 관절을 압박·고정해 기존 관절간 골유합을 목표로 한다.
 
변형이 심한 발목 관절염 환자, 골 결손이 심해 발목 인공관절수술이 어려운 환자, 인공관절수술이 실패한 환자의 구제술로 사용된다. 소아마비, 신경 손상, 기타 원인으로 인한 발목과 발 변형을 바로잡기 위한 목적으로도 시행한다.
 
정 교수팀은 유관나사를 이용해 관절을 압박 고정하고, 골 결손이 심해 자가골 이식만으로 해결할 수 없어 타가골 이식을 진행한 경우 추후 적절하게 자가골 이식을 시행해 골 유합율을 높였다.
 
정 교수는 “유관나사를 이용한 경거종골 유합술 이후 통증·기능 면에서 호전을 보인 환자가 많고 만족도도 높았다”며 “타가골 이식을 이용한 수술은 기술적으로 어렵지만 기존 해외 연구보다 골 유합율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10월 열린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한편 정홍근 교수는 지난달 23일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제30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19년 12월부터 1년간이다. 대한족부족관절학회는 1991년 설립돼 정형외과 족부 및 족관절 분야의 관절염과 평발, 무지외반증, 당뇨발 등 다양한 질환과 외상에 대한 연구·교육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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