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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린파자’ 췌장암 신약 7:5로 승인 권고 … 세번째 적응증 될지
  • 송인하 기자
  • 등록 2019-12-19 11:35:30
  • 수정 2020-09-15 11: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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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생존율 연장 효과 미흡 … PFS 2배, mDOR 3배 이상 늘려 조건부 허가 전망 높아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MSD가 공동개발한 PARP 억제제 ‘린파자’가 췌장암으로 세번째 적응증을 획득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와 미국 머크(MSD)는 PARP(poly ADP ribose polymerase) 억제제 계열 경구용 항암제 ‘린파자캡슐’(Lynparza 성분명 올라파립, Olaparib)의 췌장암 적응증 추가 신청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항암제자문위원회(Oncologic Drugs Advisory Committee, ODAC)가 7대5로 승인을 권고하는 표결 결과가 도출했다고 17일 밝혔다.
 
FDA는 린파자 우선심사를 통해 오는 12월 28일까지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FDA가 위원회의 권고를 항상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수용하는 편이다. 이번 승인에 청신호가 켜진다면 린파자는 난소암, 유방암에 이어 세번째로 췌장암으로 적응증을 획득하게 된다. 또 PARP억제제 계열로는 최초로 췌장암 치료제가 된다.
 
양사는 최소 16주 동안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BRCA변이(germline BRCA mutated, gBRCAm)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1차 유지요법용 단독요법제로 린파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2017년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FDA는 지난 8월 췌장암을 적응증으로 제출한 린파자의 신약보충허가신청서(supplemental New Drug Application, sNDA)를 받아들여 우선심사(priority review)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양사가 진행한 POLO 3상은 표준치료법인 백금기반 1차 항암화학요법 이후 최소 16주 동안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BRCA변이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린파자를 투여했다. 그 결과 린파자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7.4개월로 위약군 대비 3.8개월보다 2배가량 연장됐다. 반응지속기간 중간값(Median duration of response, mDOR)은 린파자 투여군에서 24.9개월로 위약군 3.7개월에 비해 월등한 결과를 도출했으며 질병의 악화나 사망 위험은 47%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빈도 높게 나타난 3등급(severe, 1등급이 가장 경미, 5등급이 가장 위중) 이상의 린파자 부작용으로는 빈혈, 피로, 무력증, 복통, 구토 등으로 20%이상에서 관찰됐으며 환자의 5%만이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을 중단했다.
 
항암제 승인 심사 시 무진행생존기간 데이터를 근거로 판단하며 수명 연장된 증거가 없더라도 조건부 승인을 내주는 게 일상적이다. 차후에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이 입증될 경우 FDA는 조건부 승인을 완전한 승인으로 변경한다.
 
AZ와 MSD는 린파자는 POLO 연구 결과 뚜렷한 OS 개선은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2배 가까운 PFS와 3배 이상의 mDOR을 보였기에 OS까지 입증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린파자의 FDA 승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DA 관계자들은 POLO 임상 규모가 작은 것에 우려를 표했다. POLO연구는 3315명의 환자를 모집한 가운데 BRCA 변이가 확인된 247명 중 154명을 무작위 배정했으며 이 중 151명이 실제 치료를 받았다. FDA는 또 지금의 영상진단 기술로는 췌장암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또다른 불확실성의 요소”라고 언급했다.
 
외신은 SVB 리링크(SVB Leerink)의 분석가들이 예측했듯이 AZ와 MSD의 경우 췌장암 분야에서 치료 대안이 없었던 게 적응증 추가 획득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금까지 BRCA 변이 췌장암 치료제는 전무했으며 유지요법 측면에서도 뚜렷한 개선을 보인 치료제가 없었다. 그만큼 치료제 개발이 가장 힘들었던 췌장암이었기 때문에 린파자의 성과가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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