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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간이식팀, 간 기증자 복강경 간절제술 300례 달성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12-04 10:54:53
  • 수정 2020-09-10 15: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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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원·김종만·최규성 교수팀 2008년 첫 수술 … 수술시간·입원 단축, 개복수술과 합병증 비슷
조재원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교수(왼쪽 여섯번째)를 비롯한 간이식팀 관계자들이 복강경 간절제술 300례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조재원·김종만·최규성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식외과 교수팀은 간 기증자에 대한 복강경 간절제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2008년 첫 수술 후 11년만에 이룬 성과다.
 
복강경 간절제술은 기증자의 복부에 5~12㎜ 크기의 구멍을 5개 뚫은 뒤 복강경기구를 뱃 속에 넣고 간을 절제해 빼낸다. 배를 여는 개복수술과 수술 시간이 비슷하고 대량 간절제가 가능하다. 간과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흉터와 통증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수술 후 조기보행이 가능하고 흉터가 잘 보이지 않아 미용적으로 우수하다.
 
수술 난이도가 손꼽힐 정도로 높아 아직 국내외 병원에 제대로 전파되지 않고 있지만 삼성서울병원은 2018년 이 수술 200례와 간이식 2000례를 달성한 이후 거의 모든 생체 간이식수술을 복강경으로 실시해왔다. 300번째 수술을 집도한 최규성 교수는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보다 상처가 작고 통증이 덜해 기증자가 빠르게 회복돼 건강히 퇴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재원 교수는 “간이식이 필요한 간암 및 말기 간부전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뇌사자 장기 기증은 오히려 줄어 생체 간이식수술이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며 “과거엔 기증자들이 큰 흉터를 갖고 살았지만 복강경수술은 수술 흔적이 거의 없어 기증자와 수혜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간이식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영국외과저널(British journal of surgery)’에 복강경 간절제술이 수술시간과 입원기간을 단축하고, 기증자와 수혜자의 합병증 발생이 개복수술과 동등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수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병원 간이식팀은 1996년 5월 ‘뇌사자 기증 첫 간이식 수술’을 실시한 이후 2001년 국내 최초 ‘무수혈 간이식’, 2002년 ‘국내 최연소 생체간이식수술(생후 3개월)’, 2017년 국내 최초 ‘도미노 생체 부분간이식수술(Domino LDLT)’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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