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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바라쿠르드, 간암 발생·사망 등 임상효과 같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11-20 01:44:29
  • 수정 2020-09-09 16: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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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정원·이승원·권정현 가톨릭대 교수 연구 … 간세포암 발생률 4.4%, 간이식 사망 1.9%
장정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왼쪽부터), 이승원 부천성모병원 교수, 권정현 인천성모병원 교수
B형간염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임상 효과가 대부분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장정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교신저자), 이승원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공동 제1저자), 권정현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공동 제1저자)팀은 B형간염 1차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비리어드정’(성분명 Tenofovir, TDF, 테노포비르)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라쿠르드정’(성분명 Entecavir, ETV, 엔테카비르) 간 간세포암 발생, 간이식, 사망률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7~2018년 서울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에 내원해 TDF 혹은 ETV로 치료받은 만성 B형간염 환자 7015명 중 3022명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치료 후 5년간 간세포암 발생, 간이식 시행, 사망 여부를 관찰했다.
 
그 결과 간세포암 발생률은 4.4%, 간이식과 사망은 1.9%로 나타났다. TDF 복용군과 ETV 복용군 간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환자를 만성간염 군과 간경변증 군으로 나눠 분석한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간세포암과 사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알려져 있는 바이러스 억제와 간수치 정상화 측면에서 두 약제 간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복수, 정맥류 출혈, 간기능 부전 등 간 관련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0.3%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장정원 교수는 “장기간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으면 간 관련 사망 위험이 상당 부분 감소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만성 B형간염에 대한 1차 약제로 추천되는 약제 중 어떤 것을 처방받아도 임상적 결과는 같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B형간염 환자는 간암 조기진단을 위해 암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형간염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간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다. 한국인의 약 3~4%가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자라 국내 유병률이 높다. 간암의 약 70%는 B형간염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6개월 이상 B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만성 감염자의 20% 정도가 간경벽으로 악화되며, 매년 간경변 환자의 2~7%에서 간암이 발병한다.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자는 정상인보다 간암 발생 위험이 약 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목표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염증을 완화하고 섬유화를 방지하는 것이다. 항바이러스제는 간세포암 발생, 간이식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위장병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거트(Gut, IF 17.943)’ 10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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