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이 국내 최초로 봉합 후 매듭을 짓지 않아도 되는 생분해성 수술용 미늘 봉합사 ‘모노픽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실 표면에 미세한 미늘(가시)이 있어 매듭 없이도 봉합이 풀리지 않는다. 자체 개발한 ‘스토퍼’를 실의 끝부분에 장착해 타사 제품보다 봉합 마무리가 견고하고 편리하다.
이 제품은 로봇·복강경 수술처럼 매듭을 짓기 어려운 환경에서 수술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삼양바이오팜은 모노픽스 출시에 앞서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사용자 평가를 실시해 편리함과 봉합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8월 국내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한미헬스케어를 통해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추가 임상자료를 확보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모노픽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삼양바이오팜의 흡수성 봉합사 제조 역량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라며 “이번 모노픽스 출시를 계기로 국내 의료진과 함께 의료기기 국산화에 앞장 서 환자 치료와 국내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미늘 봉합사 시장은 로봇·복강경 수술 등이 증가하면서 최근 5년간 평균 34% 이상 성장하고 있으나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삼양바이오팜은 24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강남 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산부인과 로봇수술학술대회’ 참여를 시작으로 글로벌 전문의 대상 홍보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