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종양성형내분비외과학회(ISOPES)와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Intuitive Surgical Korea)는 지난달 26일 다빈치 로봇수술기로 의료진의 로봇수술 술기를 트레이닝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다빈치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훈련을 통해 학회 소속 외과의사의 수술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앞으로 학회는 각 병원에 로봇 갑상선절제술의 세부 훈련과정을 정립하고 인튜이티브의 다빈치 로봇수술기 교육 자료 가이드를 제공한다. 교육을 성실히 이수한 외과의사에게는 학회와 인튜이티브코리아의 이름으로 수료증이 수여된다.
김지수 국제종양성형내분비외과학회 회장은 “로봇 갑상선절제술은 목소리를 내는 데 중요한 신경을 보존하고 미용적 측면도 고려해 종양을 제거하는 정교한 수술법”이라며 “학회 차원에서 갑상선 절제술의 다양한 술기 교육을 표준화해 국내외 외과의사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제종양성형내분비외과학회는 로봇 갑상선절제술에 관심이 있는 미국·일본·중국 등 내분비외과 의사를 중심으로 로봇수술의 학문적 교류 및 술기 발전을 위하여 2013년 창립된 국제학회다. 현재까지 한국, 일본, 홍콩, 중국, 인도 등에서 5회에 걸쳐 학회가 개최됐으며 6번째 학회는 2021년 서울에서 개최된다.
박지원 인튜이티브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학회와 협력해 국내 의료진이 표준화된 다빈치 로봇수술기 교육과정을 거치고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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