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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C형간염 치료제 권위자 안데스 할베리 명예박사 학위 수여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9-19 19:55:20
  • 수정 2019-10-28 10: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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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출시 ‘시메프레비르’ 신약후보물질 개발 … 2006~2011년 웁살라대 총장

한림대는 지난 18일 강원도 춘천시 일송아트홀에서 C형간염 등 바이러스질환 치료제 분야 권위자인 안데스 할베리(Anders Hallberg) 스웨덴 웁살라대 명예총장에게 명예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할베리 박사는 학문적 업적, 신약개발 관련 연구 성과, 한림대와 웁살라대 교류·협력 활성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 연구 분야는 단백질 타깃 의약품 개발로, 물질 크기가 작으면서도 치료효과를 충분히 내는 새로운 신약후보물질을 여럿 개발했다.

신약후보물질은 C형간염과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같은 바이러스질환 치료제 개발에 사용됐다. 대표적인 성과는 2013년 출시된 C형간염 치료제 ‘시메프레비르(Simeprevir)’다. 또 할베리 박사팀이 최초로 발견한 안지오텐신 2 수용체 작용 물질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그는 1990년 스웨덴 웁살라대 의료화학과 학과장을 지낸 후 연구처장, 의학·약학 분야 부총장, 약학대학장을 역임했으며 2006~2011년 웁살라대 총장을 지냈다. 1990년부터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에서 과학 자문관 등으로 활동하며 신약개발 분야에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

또 저명 국제학술지에 280건이 넘는 논문을 발표하고 다수의 특허를 취득했다. 스웨덴, 캐나다, 핀란드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립스웨덴상 등 다수의 표창장과 상을 수상했다. 그는 왕립 스웨덴 과학한림원의 회원이자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스웨덴 왕립공학원 회원이기도 하다.

김중수 한림대 총장은 “한림의 모든 구성원은 안데스 할베리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림대는 더욱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해 웁살라대와 더 강한 유대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할베리 명예박사는 “한림대와 웁살라대는 오랜 기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으며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상호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림대의료원은 최근 웁살라대와 함께 ‘전신 염증성 질환에 대한 최신지견’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해 현안과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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