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성환 교수가 2018년도 정부업무평가 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표창장 전수식은 2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정 교수는 호흡기내과 전문의로서 환경부가 실시하는 석면 피해 및 가습기 살균제 피해 등 호흡기 질병과 관련된 의학적 자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피해 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다.
정 교수는 석면피해구제제도가 시행된 2011년부터 현재까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석면피해구제심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정 교수는 그간 44회의 석면피해구제심사위원회에 참석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피해자들이 구제되는데 기여해왔다. 또 다양한 석면질환 관련 학술생사에 참가하고, 석면피해자를 위한 건강정보지를 통해 석면피해자들이 어려워하는 의학적인 정보들을 쉽고 정확하게 알리는데도 노력해왔다.
정 교수는 2016년 환경부 산하 가습기 피해 폐질환 심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해왔다. 제도 초기부터 소아청소년과, 직업환경의학과 등 각 의학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가습기 살균제 폐질환의 판정 기준을 정립하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제도 마련을 도왔다. 2017년 11년에는 가습기 피해 천식 판정위원회를 조직해 위원장을 맡고 있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등 30여 명의 판정단을 구성해 6000명의 성인·소아 피해 환자에서 천식 피해에 대한 판정 작업을 시행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는 판정이 안되는 20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밀 분석을 시행하고 이 가운데 300여 명의 피해를 승인받도록 도왔다.
이번 유공자 표창은 정부가 실시하는 각종 사업에 대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으로, 9명의 대통령 표창 가운데 민간 분야 수상자는 정 교수가 유일하다. 정 교수는 환경부의 추천으로 표창의 영예를 안게됐다.
환경부는 정 교수가 석면 질병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피해구제 제도의 조기 안정화 및 피해구제 확대, 정책집행 등에 환경부를 꾸준히 지원해오며 대국민 환경보건 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정 교수는 “환경부를 도와 호흡기내과학회를 중심으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직업의학경의학회,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등 4개 학회, 10여개 대학 30여 명의 교수들과 모두 함께 해낸 일로 아직 해야 일이 많기에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인 것 같다”며 “추천해주신 환경부에도 감사드리며 앞으로 가습기 피해 연구 사업 등 해야 할 연구 과제가 많으니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