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산업의 2014년~2018년 고용증가율이 제조업에 비해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안정적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직과 생산직 고용이 늘고 여성 고용도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23일 공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제약산업 종사자수가 2018년 9만7336만명으로 2009년 8만1227명에 비해 증가했다. 2011년에 소폭 감소했으나 이후엔 증가세를 유지했다.
직군별 비율을 보면 10년 전 대비 연구직과 생산직은 확대됐으나 영업직은 축소됐다. 2009년 기준 영업직 33.9%, 생산직 30.0%, 사무직 19.6%, 연구직 10.7% 순으로 영업직이 가장 많았으나 2018년엔 생산직 35.2%, 영업직 26.0%, 사무직 19.5%, 연구직 12.2% 순으로 나타나 생산직 및 연구직이 증가하고 영업직이 감소했다. 제약사가 품질관리 및 연구개발에 더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용증가율에서도 제약산업은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과 제약바이오협회가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2014년~2018년 의약품(제약) 산업 고용증가율은 8.6%로 전 산업을 기준으로 한 3.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제조업 1.1%에 비하면 8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8.5%), 자동차(8.8%)와 비슷하다.
2017년 기준 제조업과 제약산업의 생산 금액과 고용인원 간 상관관계를 비교한 결과 제조업(평균)이 생산액 3.3억원당 1명을 고용할 때 의약품제조업은 1.9억원당 1명을 고용해 높은 효과를 보였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의약품 산업 종사자 평균연령은 전자 분야 36.9세에 이은 37.4세로 24개 제조업 가운데 두번째 로 낮았다.
의약품산업의 정규직 비율은 94.9%로 전체 산업 67.1%, 제조업 87.0%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고용도 크게 증가했다. 남성 종사자가 2014년 6만391명에서 2018년 6만4995명으로 7.6% 증가한 데 비해 여성 종사자는 2만9258명에서 3만2341명으로 10.5% 늘었다. 전 산업(5.6%)과 비교해도 증가폭이 2배가량 많다. 2018년 제약산업 연구직 종사자는 남자 6180명, 여자 5704명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여성 고용비중이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