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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견과류, 치아 건강엔 독 … 칼슘 감소해 뼈·치아 손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8-19 10:01:28
  • 수정 2019-08-25 12: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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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20~30g 이내 섭취 권장 … 건포도 항산화성분 많아 박테리아 억제, 등푸른생선 불소 함유

아이들이 자주 먹는 빵,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은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고 당분이 높아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백희영 서울대 인체영양연구실 교수팀이 미취학아동 309명과 초등학생 388명의 영양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칼로리량은 1일 권장량을 초과한 반면 칼슘, 철분, 비타민A·C는 불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가운데 지방 섭취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어린이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기 아동의 영양 불균형은 치아와 잇몸뼈를 손상시켜 충치,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주요인이다. 보통 충치는 치아에 낀 음식물로 세균이 증식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미네랄, 비타민A, 비타민D 등 영양소가 부족한 것도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미네랄을 비롯해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는 피틴산(Phytic Acid, 피트산)이 많이 함유된 콩류, 씨앗류, 견과류를 지나치게 많으면 체내 칼슘과 인의 균형이 무너져 뼈와 치아가 손상될 수 있다. 피트산은 콩류, 곡류, 나무열매 외피에 다량 분포된 물질로 무기질류의 흡수를 저해한다.

고광욱 파주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호두, 잣, 땅콩 등 견과류는 영양이 풍부해 치아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이 먹으면 오히려 치아에 독이 될 수 있어 1일 전체 칼로리의 10% 또는 20~30g만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건포도, 등푸른생선, 양파, 배 등은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건포도는 당 함량이 많아 충치를 유발하는 식품으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파이토케미컬이라는 항산화성분이 구강 내 박테리아 서식을 억제하고 플라크를 제거해 오히려 잇몸을 건강하게 하고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고등어, 참치, 꽁치 등 등푸른생선은 충치균 발생을 억제하는 불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이들 생선에 포함된 섬유질은 치아 표면을 문질러 플라크를 제거하고 치아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또 치아의 주요 성분인 칼슘과 잇몸질환을 억제하는 비타민A 함량이 많다.

양파와 배는 치아 건강에 좋은 섬유질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배는 산을 중화시키는 성분이 포함돼 치아가 부식되는 것을 막는 효과를 나타낸다.

성인은 평균 6개월간 불량한 구강 내 환경이 지속되면 충치가 발생한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단 음식을 자주 먹고, 치아의 유기질 함량이 많아 충치가 더 빨리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 충치 예방치료는 치아 홈 메우기와 불소 도포로 이뤄진다. 치아 홈 메우기는 치아에 음식물이나 세균이 끼지 않도록 어금니에 있는 작은 틈새나 홈을 치과재료로 메운다. 불소 도포는 충치 예방에 도움되는 불소를 치아 표면에 발라 충치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준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아무리 치아에 좋은 음식도 입 안에 오래 남아 있으면 충치를 유발할 수 있어 꼼꼼한 양치질로 치아에 낀 음식물과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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