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기 대비 6% 증가한 2350억원 기록 … 2030년까지 매년 1개 제품 출시 목표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350억원, 영업이익 834억원, 영업이익률 35.5%를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액은 6%, 영업이익은 7.8% 증가했다.
회사 측은 2017년 2분기 유럽시장에 출시한 혈액암치료제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rituximab)와 2018년 2월 출시한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trastuzumab)가 항암제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등 주요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 지난 1분기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시장점유율은 각 37%, 13%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추진 중인 바이오시밀러의 추가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램시마SC는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 신청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infliximab)의 피하주사제형으로 승인 예정일이 올해 연말로 다가오면서 안전재고 확보를 위한 제품 생산에 착수했다. 미국에선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Avastin) 바이오시밀러 ‘CT-P1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Humira) 바이오시밀러 ‘CT-P17’은 글로벌 임상 3상이 계속되고 있다.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omalizumab)’의 바이오시밀러인 ‘CT-P39’은 임상 1상을 시작했다. 2020년 상반기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해 2022년까지 임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졸레어’는 제넨테크(Genentech)와 노바티스(Novatis)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해 말 IQVIA 집계 기준 글로벌 매출 3조30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천식치료제 바이오의약품 가운데 졸레어 매출이 가장 크다는 점에 착안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했다. 2024년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가 심사 또는 임상이 진행 중인 제품 외에도 15개 이상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해마다 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매출과 수익성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하반기엔 기존 램시마와 함께 병행 치료 가능한 램시마SC 허가를 기대하고 있어 회사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