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인터루킨-23(IL-23)억제제 ‘리산키주맙(risankizumab)’으로 치료받은 다수의 건선 환자가 94주차에 완전한 피부개선을 보였다는 새 임상연구 결과를 지난 11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이 있는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리산키주맙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3상 임상인 ‘IMMhance’ 연구에서 2년(최대 104주)간 도출된 결과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24회 세계피부과학회에서 발표됐다.
IMMhance 연구는 두 단계로 구성된다. 첫 단계 결과는 이전에 보고·발표됐으며 리산키주맙 투여군(407명)에서 위약 대조군(100명) 대비 투여 16주 이후 PASI90(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 건선 증상이 90% 이상 개선된 정도) 및 sPGA(static Physician Global Assessment, 피부가 완전히 깨끗해지면 0, 깨끗해지면 1)의 0 또는 1 도달이란 공동 1차평가변수를 달성했다.
두 번째 단계(28~104주차)에선 리산키주맙 지속 투여군과 휴약 후 재투약군에 무작위로 재배정, 리산키주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28주차에 sPGA 0/1에 도달한 리산키주맙 투여환자를 리산키주맙 12주 간격 지속 투약군(111명)과 휴약군(225명)으로 다시 무작위 재배정했다. 2단계의 1차평가변수인 sPGA 0/1은 1년차(52주차)에도 유지됐다.
1년(52주차)에서 94주차 사이 완전한 피부개선을 이룬 환자의 비율은 계속 증가했다. sPGA 0 및 PASI 100 도달률은 지속 투여군과 휴약 후 재투약군에서 각각 52주차 기준 65% 및 64%에서 94주차 기준 73% 및 72%로 증가했다.
리산키주맙 지속 투여군에선 2년 차에 각각 81% 및 78%의 환자가 완전한 피부개선(clear), 거의 완전한 피부개선(sPGA 0/1 및 PASI 90)을 유지한 반면 휴약군에 재배정된 환자는 각각 7% 및 4%가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휴약군으로 다시 무작위 배정되어 32주차 또는 그 이후에 반응이 사라진 환자(sPGA 점수가 중등도 또는 중증인 경우, 3점 이상, 153명) 중 84%가 리산키주맙을 재투여받은 지 16주가 지난 뒤 피부가 다시 완전히 깨끗해지거나 거의 완전히 깨끗해졌다.
마렉 혼차렌코(Marek Honczarenko) 애브비 면역학 개발부문 부사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리산키주맙이 건선 증상과 징후를 장기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 성인 환자에 대한 리산키주맙의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에 긍정적인 장기 데이터를 추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