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에서 개최된 2019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절제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PACIFIC 3상 임상연구 기반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Durvalumab)’의 3년 전체생존(Overall Survival) 연구결과를 4일 발표했다.
PACIFIC 연구의 최신 업데이트에 따르면 임핀지는 이전 표준요법인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CCRT) 이후 질환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지속적인 생존 개선 이점을 보여주었다. 3년 시점에서 나타난 임핀지 치료군의 전체생존율(OS rate)은 57%로, 위약군 43.5% 보다 높았다. 임핀지의 전체생존기간 중간값(median OS)은 아직 도출되지 않았으나 위약군은 29.1개월로 나타났다.
데이브 프레드릭슨(Dave Fredrickson)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사업부 총괄부사장은 “이번 PACIFIC 3년 OS 추적 결과는 절제불가능한 3기 NSCLC 환자에서 임핀지의 장기 생존 혜택을 보여주는 근거”라며 “이같은 효과가 완치(cure)가 가능한 마지막 병기에 있는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5년 생존‘이라는 목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년 전체생존율 추적 결과는 2018년 9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된 1차 전체생존기간 분석(2년 OS 결과)을 바탕으로 업데이트됐다. 1차 분석에서 임핀지는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을 32% 감소시키며 PD-L1의 발현과 관계없이 전체생존기간을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1년 더 연장된 3년 추적 결과, 임핀지는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을 31%를 감소시키며 이전 분석과 일관된 생존 개선 혜택을 보여줬다.
PACIFIC 연구에 참여한 자넬 그레이(Jhanelle Gray) 미국 모핏암센터연구소(Moffitt Cancer Center and Research Institute) 흉부종양학과 임상연구 총괄자는 “절제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은 5년 생존율이 15~30%에 불과했다”며 “임핀지 치료 환자의 절반 이상이 3년 시점에 생존한 것을 확인한 만큼 3기 비소세포폐암의 치료 기준을 높이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핀지 치료군의 30.5%, 위약군의26.1%가 3단계 또는 4단계의 이상사례를 경험했으며 이상사례로 인해 치료가 중단된 경우는 임핀지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에서 각각 15.4%, 9.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