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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RFID기반 팔탄 공장에 해외사절단 방문 줄이어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02-28 17:27:46
  • 수정 2020-09-20 21: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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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중동·아세안·CIS 등 정부 관계자 견학 급증 … 통합적 ICT기술 활용 스마트공장 롤모델 자리매김

지난 26일 벨라루스 정부 관계자가 한미약품 팔탄 공장을 찾아 스마트공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한미약품 팔탄 스마트플랜트 공장에 각국 보건·경제 관료들의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6일 벨라루스의 보건부·경제부·산업부 차관 등 14명이 한국 기획재정부 주관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 행사로 를 찾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엔 바레인의 보건최고위원회 의장 및 사무총장과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 등 5명이 양국이 추진 중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팔탄 스마트공장을 견학했다.

이 자리에서 보리스 안드로슈크 벨라루스 보건부 차관은 “벨라루스는 올해 물류분야 혁신과제로 RFID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ICT를 접목해 생산과 물류 분야에서 스마트플랜트를 구현한 한미약품의 공장을 국영기업의 스마트화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레인의 샤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 칼리파 보건최고위원회 의장은 “플랜트 내 각종 설비와 인터넷의 결합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다시 산업현장에 적용해 효율성을 높인 점이 놀랍다”며 “직접 확인한 한미약품의 선진적인 ICT 기술을 바레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구 소련 독립국가연합(CIS) 고위 정책결정자와 실무자 및 국내 정부 부처와 학계, 기업인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다녀간 국내·외 방문자 수는 1400여명에 달한다.

한미약품은 팔탄 스마트플랜트의 기획, 생산, 설계, 판매, 유통 등 전 공정에 RFID 기반 첨단 ICT 기술을 접목했다. 축적된 빅데이터를 토대로 생산 최적화 및 지능화를 구현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규모와 생산량 측면에서도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연면적 3만6492㎡,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2017년 완공됐으며 연간 최대 60억정을 생산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스마트플랜트를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위수탁 개발·생산(CDMO,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CDMO는 단순히 주문을 받아 생산을 대행하는 CMO와 달리 발주기업이 요구하는 의약품의 기획 및 연구, 개발, 상용화에 따른 대량생산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포괄적 사업 영역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전무는 “통합적 ICT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국가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기쁘다”며 “한미약품의 글로벌 브랜드 강화와 해외진출,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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