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윤 서울대 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지난 2일 정오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제11회 생명수호주일 기념미사’에서 ‘제13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 교수는 성체줄기세포 연구로 성호르몬과 근육간 연결고리를 발견해 근육손실이나 근이양증 같은 난치성 근육질환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활동 분야 본상은 자오나학교가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2015년 설립된 이 시설은 ‘천주교 원죄없으신 마리아교육선교수녀회’에서 청소녀을 위해 설립한 국내 최초 생활공동체형 대안학교다. 임신으로 학습활동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출산 후 아기를 양육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명과학분야 장려상은 이주현 영국 케임브리지대 줄기세포연구소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 교수는 손상된 폐를 복구하는 원리를 규명하는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관련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수립하고 있다. 재생의학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폐질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생명의 신비상’은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정한 ‘생명수호주일’(매년 12월 첫째 주일)에 생명과학, 인문사회과학, 활동 등 총 3개 분야에 걸쳐 상을 수여한다.
이번 제12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은 2019년 1월 7일 서울 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명의의 상패와 상금 3000만원, 본상은 2000만원, 장려상에겐 1000만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