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경희학원은 지난 21일자로 제8대 경희대 의무부총장에 김기택 정형외과 교수를 임명했다. 김 부총장은 경희의료원장 직무대행과 강동경희대병원장을 겸한다.
김 교수는 척추수술 분야 세계적 명의로 연간 400례 이상의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강직성척추염 수술을 집도해왔다. 2006년 강동경희대병원 개원부터 현재까지 집도한 척추수술 총 건수는 5000여건에 달한다. 특히 강직성척추염으로 발생한 후만증교정수술과 척추암에 대한 고난도수술은 세계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관련 수술 케이스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척추(SPINE)’에 수차례 게재됐다.
김 의무부총장은 1982년 경희대 의대 졸업 후 같은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1년 경희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로 임명됐다. 2006년 강동경희대병원 개원준비단으로 시작해 척추센터장 및 정형외과장, 기획진료부원장, 협진진료처장을 지냈고 2015년부터 강동경희대병원장을 맡아왔다. 당시 과감한 경영정책을 통해 메르스 사태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던 병원을 성장시켰으며, 2016년 주요 대학병원 월평균 외래환자 및 입원환자 성장률 1위를 달성했다. 숙원사업으로 불리던 주차장 등 시설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고 2018년에는 최신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Xi를 도입했다.
차세대 진료부분 리더 육성제도인 ‘목련교수 제도’를 실시해 젊고 역량 있는 의료진을 육성했다. 이같은 성과로 올해 발표된 환자경험평가 종합병원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강동경희대병원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