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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노후준비 척추·관절 건강 … 걷기만 해도 삶의 질 향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10-04 18:24:33
  • 수정 2020-09-16 14: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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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노인 3명 중 2명, 신체활동 부족 … 관절염 환자, 지팡이 쓰면 무릎부담 감소

2015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33.7%로 20대(66.7%)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사별과 이혼 등으로 혼자 생활하는 1인 노인 가구가 늘고 있다. 은퇴 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노력했지만 노후자금을 넉넉하게 준비하기 어려운 현실 탓에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 노인 문제는 기본적으로 정년제로 인한 사회활동 퇴출 등에서 야기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노인 일자리와 경제활동의 지속적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노인은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 혼자 사는 노인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만족도를 낮게 평가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노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노인 1인 가구가 28.3%로 가장 낮고, 노인 부부 가구가 41.5%로 가장 높았다. 둘보다 혼자일 때 건강관리가 허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고용률은 30.6%다. 세부적으로 65~69세 고용률은 45.5%, 70~74세 고용률은 33.1%로 조사됐다. 에스토니아, 스웨덴 등 유럽연합(EU) 국가보다 높은 수치다.


노인 1인 가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의 구성비는 33.7%로 부부 가구 구성비 33.4%를 넘어섰다.

고령에 일을 하려면 보행능력이 유지돼야 한다. 하지만 많은 노인들이 척추·관절질환으로 거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질환은 업무수행능력을 저하시키는 대표 요인이다. 은퇴 후 여생을 살아가는 데 돈 만큼 중요한 게 몸을 지탱하는 척추·관절 건강이다.

척추·관절 등 근골격계질환을 가진 국내 노인 인구는 390만명에 달한다. 노인의 질환별 유병률은 고혈압이 59%로 가장 높고 골관절염 및 류머티스관절염(33.1%), 고지혈증(29.5%), 요통 및 좌골신경통(24.1%) 순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나이 들어 뼈·근육·인대가 닳으면서 기능이 손상되고 염증이 일어나 통증이 발생한다. 한방에서는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추나요법, 약침치료, 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약침으로 순수 한약재 추출물을 주입해 통증을 잡고 염증을 제거한다. 뼈와 연골을 강화시키는 한약으로 뼈의 퇴행과 관절염 악화를 막는다.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고령에 발병하는 척추·관절질환도 조기에 발견해 지속적으로 치료받으면 이겨낼 수 있다”며 “나이 들어 혼자 지낸다고 건강에 소홀하지 말고 척추와 관절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노년기 척추·관절질환을 예방하는 비결은 운동이다. 국내 노인 중 충분히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은 3명 중 1명 정도다. 2015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33.7%로 20대(66.7%)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걷기를 포함한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활동을 1주일에 15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유산소 활동을 1주일에 75분 이상 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노인은 제대로 걷는 것만으로도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어깨와 등을 곧게 펴고 양팔을 흔들면서 걸으면 척추의 균형을 맞추고 전신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걷는 자세는 오랜 기간에 거쳐 형성된 생활습관인 만큼 교정하기 쉽지 않아 의식적으로 올바른 자세로 걷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관절염 환자는 지팡이를 사용해 무릎이 받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홍순성 원장은 “은퇴 후 20년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그동안 열심히 사용했던 몸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은퇴 전처럼 활발하게 일하고 싶다면 특별히 척추·관절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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