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이 ‘2017 사회공헌백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고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발간된 사회공헌백서에는 자생의료재단이 지난해 노인, 청소년, 아동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가 총망라되어 있다. 자생의료재단은 ‘긍휼지심(矜恤之心)’의 정신으로 의료사업 수익은 공익 재단 목적사업인 학술연구 활동과 장학사업, 의료봉사 등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지난해 자생의료재단의 한방 의료봉사는 30회에 이른다. 수혜인원만 5048명. 봉사인원은 324명에 달한다. 이는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매월 의료봉사를 2.5회 실시하고 지역민 420여명을 찾아나선 셈이다. 자생의료재단은 지난해 주로 농어촌을 방문해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농어촌에는 대부분 노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고 노동강도가 세고 반복 노동이 많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만큼 평소에 건강을 돌봐야 하지만 변변한 의료 기관이 없어 병을 키우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 고된 노동으로 인해 척추?관절 질환을 겪는 경우 거동이 불편하여 의료 서비스의 손길이 절실하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임직원들은 농어촌을 방문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 상담과 한방 치료를 실시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의료봉사 수혜인원은 3만6000여명이며 봉사인원은 1700여명이다.
자생의료재단은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장을 위해 건강 캠페인과 직업 체험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동척추건강지킴이’ 사업은 자생의료재단?자생한방병원 임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진행되는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아동척추건강지킴이 사업은 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해 척추건강 운동 프로그램과 의료지원을 병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수혜인원은 215명이며 임직원 기부금 3000만원이 전달됐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수혜인원은 1514명이며 지원 금액은 약 2억원이다. 또 해당 사업의 필요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서울시로부터 ‘2017 서울시 사회공헌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생의료재단의 장학사업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디딤돌이자 미래 한의학 글로벌 인재들에겐 날개가 되어주고 있다.
또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014년부터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자생 희망드림 장학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실시되는 이 장학사업은 서울?경기?충정 지역 저소득 가정 중고등학생 중 지역 구청?학교 등의 추천을 통해 장학생을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15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장학금 1350만원을 지원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청소년 55명에게 6650만원을 지원했다.
‘자생글로벌장학사업’은 자생의료재단의 한의학 세계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방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인재를 육성하고자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섯 번째 글로벌 장학생이 탄생했으며 지금까지 5명의 글로벌 장학생을 배출했다. 이들에게는 졸업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또 해외 단기연수와 해외학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기 자생 글로벌 장학생인 서시윤 학생은 바쁜 학업에도 자생의료재단의 지원 아래 연구활동을 지속해 지난해 SCI(E)급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자생의료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국립현충원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자생의료재단 임직원들은 국가 유공자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국립현충원을 찾아 묘비 닦기, 헌화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러한 호국보훈 활동은 올해도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다.
자생의료재단이 호국보훈 활동에 나선 데에는 재단 사회공헌활동에 근간이 되는 ‘긍휼지심’ 정신에 단서가 있다. ‘긍휼지심’ 정신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의 선친인 청파 신현표 선생의 유산이다. 신현표 선생은 독립운동을 하면서 늘 약자에 대한 연민과 의술(醫術)보다 인술(仁術)을 강조했다. 신현표 선생은 1927년부터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에서 대진단 단원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1931년 경성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신현표 선생의 긍휼지심 정신은 자연스럽게 자생의료재단의 사회공헌활동에 근간이 되었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자생의료재단은 비영리재단법인으로서 국민보건 향상 및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정의 달‘을 맞이하고 ’호국보훈의 달‘을 앞둔 시점에서 자생의료재단이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