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2015~2017년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가정 내 건강기능식품 구매패턴 분석’ 패널조사를 한 결과 가구당 건기식 구매로 연평균 29만6000원을 지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능성원료별 구매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홍삼이 38.1%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단일비타민(21.9%), 프로바이오틱스(21.6%), 종합비타민(20.9%), 오메가3지방산(14.4%) 등이 뒤를 이었다. 눈건강에 도움되는 루테인(7.5%) 인기가 급상승하는 추세다.
홍삼은 전연령에 걸쳐 구매경험률이 가장 높았다. 차순위 품목은 연령마다 조금씩 달랐는데 10세 이하는 프로바이오틱스, 21~30세는 체지방감소, 51~60세는 오메가3지방산을 선호했다.
응답가구 중 67.9%는 한 번 이상 구매 경험이 있었다. 섭취 연령은 중년층(41~60세)이 20.2%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어린이(10세 이하) 제품 매출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응답 가구 중 약 40%는 가족 구성원과 단일 제품을 함께 섭취했다. 협회는 2인 이상이 한 식품을 같이 복용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창 협회 전무는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면서 연령별·기능별로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지난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7.2% 증가한 3조815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