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집에서 운동하거나, 급한 마음에 원푸드다이어트 같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실시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과도한 욕심에 편향된 운동을 한다거나, 고르지 않은 식단으로 몸매를 관리하다보면 부상이나 근골격계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스포츠안전재단의 ‘2015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에 따르면 1년간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던 3031명 중 40.5%가 부상을 경험했으며, 이들 중 68.9%는 ‘무리한 동작’을 취하다가 다쳤다.
대표적인 고강도 운동으로는 음악에 맞춰 페달을 밟으며 에어로빅을 병행하는 ‘스피닝’, 버티기 운동의 일종으로 코어근육 강화에 효과적인 ‘플랭크’, 중량운동 등이 있다. 초보자들은 주변을 의식해 초반부터 과도한 중량을 들거나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다 다치기 쉽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를 충분히 풀어주고 바른 자세로 운동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홈트레이닝이 관절 부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각종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운동에 대한 정보 습득과 공유가 쉬워졌다. 인스타그램에 ‘#홈트레이닝’이라는 해시태그로 작성된 게시물은 15만개를 넘어설 정도로 많다. 이처럼 헬스장이나 스포츠센터를 찾지 않고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을 ‘홈트족’이라고 한다.
하지만 운동 초보자나 질환이 있는 사람이 집에서 혼자 운동하면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운동 강도를 조절하기 쉽지 않고 올바른 자세로 운동이 이뤄지는지 스스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신의 체력과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하면 순간적으로 뼈가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장은 “염좌 부상을 당했을 땐 무작정 진통제를 먹기보다는 파스나 온찜질로 부기를 가라앉히는 게 좋다”며 “한방에서는 정제한 약침이나 벌의 독을 정제한 봉침을 상처 부위에 투여해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침은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고 면역력을 높여 염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원푸드 다이어트나 일일일식(一日一食) 같은 극단적인 식이요법이 척추건강에 독이 되기도 한다. 고단백 위주의 원푸드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이 오기 쉬운 체질로 가는 지름길이다. 근육과 수분이 줄면서 일시적으로 체중감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결국 물만 마셔도 살찌는 체질로 바뀌게 된다.
지나친 다이어트 식단으로 추간판(디스크)의 수핵을 구성하는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척추관이 건조해진다. 이런 상태에서 무리한 강도로 운동하면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나 경추간판수핵탈출증(목디스크)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으로 전체적인 척추 형태를 바로잡은 뒤 한약을 처방해 근육과 인대를 강화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체질을 제대로 분석한 뒤 적합한 감량법을 찾아 서서히 살을 빼야 한다. 율무차는 체내 노폐물과 부종을 배출하고 포만감을 촉진해 식사량 조절에 도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