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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 방심했다간 ‘큰코 다쳐’ … 한의원 치료 도움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7-06-16 15:28:15
  • 수정 2017-06-27 16: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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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충격에 전신균형 깨지며 어혈 발생 … 경미한 증상에 자가진단, 후유증 키워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사는 직장인 김모 씨(34)는 올해 초 교통사고를 당한 뒤 최근까지 극심한 두통, 허리쑤심, 목뻐근함 등을 겪고 있다. 사고 직후 뇌진탕과 목·허리 염좌 손상 소견을 받고 짧게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퇴원 후에도 여전히 증상이 남아 있다.

김씨처럼 교통사고를 당한 뒤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적잖다. 정상적인 치료를 끝낸 후에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다양한 통증에 시달리는 것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이후 발생한 증상이나 통증이 시간이 지나도 소실되지 않고 남아 있는 임상증상으로, 심한 경우 통증이 악화되면서 만성화된다.

여정민 부산 바른몸청담한의원 원장(금정구 구서동)은 “교통사고는 차량의 충격이 탑승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에 신체 전신의 균형을 망가뜨리기 쉽다”며 “처음엔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아도 나중에 후유증이 생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미한 접촉사고가 난 경우 스스로 몸에 큰 무리가 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았다가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는 환자도 적잖다”고 덧붙였다.

교통사고후유증은 목통증·어깨통증·무릎통증 등을 유발하는 근골격계 증상, 가슴이 뛰고 자주 놀라며 불안감이 드는 정신적 증상, 두통, 어지럼증, 시야가 흐릿해지는 증상, 소화불량·피로감·수족냉증 같은 내과적 증상 등 다양하다.

이들 후유증은 사고의 충격이 자율신경계를 교란해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보통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지만, 때론 수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해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사고 당시 상황이 자주 떠올라 불안, 분노, 초조, 걱정 등의 감정이 지속적으로 들면 이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이들 증상은 자기공명영상(MRI)이나 X-레이 검사 등에서 특별한 이상소견이 나타나지 않는 게 특징이어서 자칫 꾀병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최근 의료소비자들은 자동차사고 후유증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는 추세다. 한방치료는 추나요법이나 약침치료 등 수술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환자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대한한방병원협회에 따르면 의료기관 종별 교통사고후유증의 2015년 진료 건수는 한방병원이 전년 대비 22.8%, 한의원은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후유증 한방치료는 자동차보험 등으로 환자가 부담할 치료비가 따로 들지 않아 순수하게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치료 방식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방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의 주원인을 외부의 충격에 의해 발생한 어혈과 그로 인한 체액의 정체로 보고 개인의 상태에 맞게 치료를 진행한다. 어혈은 흔히 피가 뭉쳐 있는 것으로, 사고 시 강한 타박이나 급격한 쇼크로 인해 혈액이 원래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원래 노선에서 벗어나 다시 흡수돼 순환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여정민 원장은 “자동차사고로 발생한 어혈은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경락과 혈액의 흐름을 막아 병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어혈로 인해 근육과 인대의 수축과 이완이 방해를 받게 되면 점점 더 큰 통증과 운동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교통사고후유증 전문 한의원에서는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처방, 침, 뜸, 추나요법, 약침치료, 부항, 한방물리치료를 병행해 인체 기혈의 흐름을 정상화되도록 회복시킨다. 이를 통해 체적인 후유증을 치료할 수 있다. 또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치료를 병행해주면 전체적인 증상이 점차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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