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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잊은 ‘갱춘기’, 무리한 익스트림스포츠·캠핑 허리디스크 원인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5-29 17:10:00
  • 수정 2017-06-19 19: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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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70세 남성 절반, 남성호르몬 분비 줄어 척추질환 위험 … 장시간 운전, 허리 부하 40%↑

갱년기 나이에 접어든 중년 남성들이 사춘기 소년의 열정을 가졌다는 의미로 ‘갱춘기’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갱춘기 중년들은 서핑, 번지점프, 암벽등반, 웨이크보드 등 젊은 세대들도 쉽게 도전하기 힘든 익스트림 스포츠에 도전하거나 캠핑 삼매경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중년의 나이를 잊고 체력소모가 큰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무리하게 즐기다가는 각종 척추질환과 부상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갱년기는 사춘기와 달리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면서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다. 테스토스테론 같은 남성호르몬 분비는 30세 전후로 정점에 달한 뒤 해마다 약 0.8~1.3%씩 감소한다. 노화에 접어든 50~70세 남성의 30~50%는 호르몬 변화로 인한 다양한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체중증가, 불면증, 근력저하, 가슴두근거림 등이 나타나고 이는 각종 척추질환의 원인이 된다.

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장은 “익스트림스포츠를 즐기는 중장년층은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려고 애쓰다가 온몸이 경직되거나, 몸을 지탱하는 허리에 과도하게 힘이 실릴 수 있다”며 “이럴 경우 가볍게는 염좌나 타박상, 심하면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 또는 골절상 등을 당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캠핑을 취미로 하는 중년 아재들은 소문난 캠핑 장소를 찾기 위해서라면 장시간 운전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장시간 운전은 근육을 긴장시키고 혈액순환장애가 생기기 쉬워 허리·목·무릎관절에 좋지 않다. 세계적인 척추 저명의 나켐슨 박사는 앉아 있는 자세는 서 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40%가량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결국 앉은 상태로 디스크가 장시간 압박을 받으면 염증이 생겨 요통이나 경추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거리 운전 후유증을 예방하려면 틈틈이 쉬면서 스트레칭해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다. 올바른 운전 자세도 중요하다. 운전석 등받이를 110도 정도로 유지하고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넣은 상태에서 등을 등받이에 붙여준다. 얇은 쿠션을 허리에 받치면 허리의 굴곡을 유지하는 데 도움된다.
김 병원장은 “캠핑장에서는 매트리스나 두꺼운 담요로 바닥을 푹신하게 해서 취침하고 침낭, 담요, 여벌의 옷을 충분히 준비해 체온을 유지하는 게 좋다”며 “캠핑을 다녀온 뒤 온탕에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면 요통 예방에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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