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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탈모 환자 증가, 모발이식 수요로 이어져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7-03-08 10:42:22
  • 수정 2017-09-14 16: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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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은 M자탈모·정수리 탈모 감추고, 여성은 이마라인 다듬는 ‘헤어라인교정’ 선호

‘외모 개선’을 위한 수단으로 흔히 성형수술부터 떠올리지만 최근엔 ‘모발이식’도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탈모에 따른 외모 변화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다. 특히 20~30대 젊은층에서 탈모가 늘어나며 모발이식 수요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듬성듬성한 머리숱, 넓은 이마는 실제 나이보다 10살은 더 들어 보이게 만들어 스트레스를 받게 한다.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탈모 환자 16만 3785명 중 20~30대가 7만 1330명으로 43.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젊은 탈모인일수록 외모콤플렉스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탈모인 중 탈모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6%나 되며, 미혼인 경우 89.3%가 결혼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답변한 한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탈모에 대해 고민하는 기록은 기원전 400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에는 ‘파라오 차타’가 탈모증으로 고심하자 이를 보다 못한 어머니가 치료제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비둘기 배설물, 아편 등으로 자신의 탈모 치료를 시도했으나 허사였다. 예나 지금이나 탈모 치료를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매한가지다.

단 탈모는 진행성 질환인 만큼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료효과가 떨어지고, 치료기간이 길어진다. 잘못된 민간요법이나 치료제 사용 등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탈모 개선을 더디게 한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은 “요즘에도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환자가 적잖다”며 “샴푸, 식품복용, 두피마사지 등에 의존하는 것은 치료를 늦추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기보다 탈모가 의심되는 즉시 피부과를 찾는 게 상책”이라며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굳이 모발이식 같은 수술을 거치지 않고도 약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탈모는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의 영향으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란 호르몬으로 전환돼 유발된다. DHT가 머리카락을 가늘게 만들고 결국에는 남성형 탈모의 특징인 M자탈모·정수리탈모를 유발한다.

임이석 원장은 “남성형 탈모 경구치료제는 머리카락을 나게 하지는 않지만 탈모의 진행을 막는 역할을 한다”며 “원인이 되는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 탈모를 유발하는 DHT를 줄여준다. 보통 4~6개월 정도 복용하면 탈락하는 모발량이 줄어들고 1~2년 복용할 경우 머리숱이 밀도가 전보다 빽빽해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조적으로 △모낭주위주사 △헤어셀S2 △두피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시술 등을 병행할 수 있다.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거나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탈모를 억제한다.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됐다면 ‘모발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탈모로 변한 외모를 단시간에 되돌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게 모발이식이다. 최근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남성은 고전적인 ‘대머리’를 감추기 위해, 여성은 넓은 이마라인을 메우거나 얼굴이 작아보이도록 하는 시각적 효과를 기대해‘헤어라인교정 시술’을 선호한다.

모발이식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뒤통수 부근의 모발을 탈모 부위에 옮겨 적절히 재배치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시술 방식에 따라 두피를 절개하는 ‘절개식’과 모낭을 하나하나 일일이 채취·이식하는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임이석 테마피부과는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한 모낭씩 옮겨 심는 모낭단위이식술을 시행하고 있다.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률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임 원장은 “탈모를 개선하려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은 물론 생활습관의 변화가 뒷받침돼야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규칙적인 운동, 숙면,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사를 실천하고 적절한 취미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때 치료 효과가 시너지를 얻는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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