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한방병원은 최근 미국 대학 졸업생 연봉순위 1위를 차지한 매사추세츠대 약대(MCPHS) 학생들이 한의학 기초이론과 임상실습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방문 학생들은 지난 10월 31일부터 6주간 경락침구학·본초방제학·한의진단학 등 한의학 기초이론을 배우고 첩약조제실·탕전실·한약제제조제실 등에서 처방전 구성을 익혔다. 탕전 과정과 한약제제 종류 등에 대해 익히고 경희대 약대에선 실습을 진행했다.
MCPHS 유학생인 우병익 학생은 “미국에서 전통의학 치료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한약물의 작용 기전과 효능에 대해 짧게나마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윤성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국제교류위원장(한방내과 교수)은 “두 학교 학생간 국제 임상실습은 물론 학술연구 교류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사추세츠대 약대는 1823년에 설립됐으며 70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침구학 대학인 뉴잉글랜드 침술학교(New England School of Acupuncture, NESA)를 인수해 한의학 관련 교육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향후 양·한방 통합치료 계획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