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명지병원의 ‘메르스 준비 및 대응 프로젝트’가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된 제40차 국제병원연맹(IHF) 세계병원총회에서 ‘그랜드 어워드(Grand Award)’를 수상했다.
명지병원은 지난해 메르스 발생시 민간병원임에도 신종감염병 발생에 대한 철저한 사전준비와 훈련 등을 통해 위기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메르스 확진자 5명, 의심환자 약 50여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원내감염률 0%를 달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메르스 사태 이후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감염병대응연구소(IICER)를 개소하고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신종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명지병원은 메르스 발생 1년 전부터 신종감염병 특별 대응팀(CDRT, Contagious Disease Response Team)을 조직하고 매뉴얼에 따른 훈련을 반복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했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환자 5명을 이송받아 격리음압병실에서 완치시켰다. 명지병원의 신종 감염병 대응 프로젝트는 준비·대응·회복·발전의 4단계로 진행됐다.
이번 ‘환자중심의 의료와 환자안전의 도전’(Addressing the Challenge of Patient-centered Care and Safety)이었다. 명지병원은 지역사회의 경도인지장애(초기 치매환자) 노인들의 재활 프로그램인 ‘백세총명학교’ 운영으로 지난해 국제병원연맹 제39차 세계병원총회에서 ‘병원의 사회적 책임상’, 지난 9월 베트남에서 개최된 아시아병원경영총회(HMA)에서도 아시아병원경영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