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최근 웃음치료를 받은 암환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암환자 웃음치료 600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임선 웃음치료 전담 간호사가 200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암환자와 의료진에 웃음치료를 시작한 지 12년만이다. 시작 당시 8명이던 참가자 수는 매주 80~100여명으로 늘어 예약하지 않고서는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다. 이 간호사를 돕는 환우 봉사자도 8명이 생겼다.
이날 행사에는 웃음치료로 암을 이겨낸 암환자들이 일일강사로 나서 흥겨운 음악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다. 따뜻한 선율의 음악으로 암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재능기부 공연도 열렸다. 박상민 가정의학과 교수가 ‘암 생존자를 위한 건강관리’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간호사는 “의도적으로 웃어도 마음이 밝아진다는 사실은 여러 실험연구로 밝혀졌다”며 “웃음으로 더 많은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