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2일 편두통보톡스클리닉을 개설하고 진료에 들어갔다. 클리닉은 만성편두통의 정확한 진단 및 맞춤치료, 보톡스주사 등 전문치료를 제공한다.
보톡스주사는 최근 미국신경과학회(ANN)가 권고한 만성편두통 치료법이다. 한 연구결과 보톡스치료는 3개월간 편두통을 현저하게 줄였으며 예방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만성편두통 환자의 75%가 보톡스치료 후 별다른 부작용 없이 두통이 완화됐으며, 반복 투여할 경우 상태가 더 호전됐다.
편두통은 뇌혈관 기능에 문제가 생겨 두통이 발작적·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식욕부진, 구토, 눈부심 등이 동반된다. 한 달에 15번 이상 두통이 나타나고, 이 중 8번 이상이 편두통이면서 증상이 3개월간 지속될 경우 만성편두통으로 진단한다.
주민경 강남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대부분의 편두통 환자가 두통 전문의를 찾지 못해 수년간 참을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며 ”두통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 만족도가 높은 보톡스 치료법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 두통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건강강좌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