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여성암병원은 19일 재발성부인암센터를 개소하고 센터장으로 김윤환 산부인과 교수를 임명했다. 센터는 복강내온열항암화학치료법(Hyperthermic Intraperitoneal Chemotherapy, HIPEC)을 도입해 재발 부인암 치료효과를 높였다.
이 치료법은 복막 전이암에 대한 근치적 수술을 시행한 뒤 42~43도로 가열된 항암제를 복강 내에 60~90분간 순환시킨다. 온열치료와 항암치료를 직접적으로 복강 내에서 시행해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전이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센터는 또 부인암수술 후 재발한 환자의 치료를 위해 고주파 온열암치료(Oncothermia),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를 시행하고 있다. 향후 집속초음파치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같은 새로운 치료법도 도입할 계획이다.
재발암 환자에게 신약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부인종양연구회(GOG)와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가 주관하는 임상시험에도 적극 참여한다.
김윤환 센터장은 “이대여성암병원은 부인암 환자에 대한 특화된 서비스와 치료 성적으로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완화적 치료가 필요한 재발성 부인암 환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암은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여성 생식기에 발생하며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재발률이 다른 암에 비해 매우 높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승철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