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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ABL바이오, 이중항체 항암신약 공동개발 협약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10-11 18:24:30
  • 수정 2016-10-13 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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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EGF/DLL4 타깃, 암조직 혈관생성·성장 억제 … 임상 2상 후 기술수출 목표

국립암센터는 ABL바이오와 이중항체 항암후보물질인 ‘NOV1501’(또는 ‘ABL001’)을 공동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2011년부터 신약후보물질을 선정하고 비임상시험부터 초기임상(2a상)까지 연구개발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8월 5일에 맺은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ABL바이오가 보유한 이중항체에 대한 임상 1·2상을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올해 임상시료 생산에 들어가 내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국내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NOV1501은 ABL바이오의 독자적인 이중항체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신약후보물질로 암조직의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와 델타유사리간드4(DLL4) 등 두 가지를 표적으로 삼는다. 암조직 내 혈관의 형성과 관류기능을 저해하며 암조직의 성장을 막는다.

이중항체는 각 표적에 맞는 단일항체를 각각 처방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항암칵테일요법 또는 면역항암요법을 추가로 적용하기 수월하다.

ABL바이오는 보유한 이중항체기술 차별성을 살리는 동시에 병용치료 및 바이오마커 발굴 등 중개연구를 실시해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미국 제약사 온코메드와 애브비는 VEGF/DLL4 이중항체를 각각 개발해 임상 1상 연구를 수행 중이다. 온코메드는 이중항체 ‘OMP-305B83’와 대표적인 면역항암제인 PD-1(프로그램된 세포사멸 수용체-1, programmed death receptor-1)항체와의 병용요법에 관한 임상 1b상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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