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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케이랩 ‘안토시아닌·다당체 복합물’로 항암보조제 공동개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6-10-07 12:53:05
  • 수정 2017-09-22 19: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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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건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교수팀과 7일 연구협약 … 아로니아베리-해조류서 고순도원료 추출해 이온결합

기능성 천연물질 개발업체 제이비케이랩(JBK LAB)이 7일 나건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교수팀과 안토시아닌·해조류다당체 복합물을 이용해 항암보조제로 공동개발하는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내년 말까지 안정화된 안토시아닌·다당체 복합물의 최적화 제조공정을 개발, 세포·동물 실험을 통해 항암보조제로서의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제이비케이랩은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8년 하반기에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 진입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연구팀은 제이비케이랩이 야생 아로니아열매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복합체(ABF, Aronia Bioactive Fraction)에 해조류다당체를 결합해 두 유효물질의 효과에 시너지를 일으킨 항암보조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안토시아닌은 노화와 암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여러 건의 연구에서 혈전생성을 억제하고 혈중 지질·당 수치를 저하시켜 심혈관질환 등을 예방·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체는 면역력을 강화해 항알레르기 및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안토시아닌복합체인 ABF는 동물실험에서 암, 혈전색전증, 고지혈증, 당뇨병, 발기부전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됐다”며 “안토시아닌·다당체 복합물은 항암·항산화 효과가 강화돼 장기간 화학항암제·방사선 치료로 지친 암환자가 겪는 암피로증후군(CRF)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비케이랩 측은 “ABF를 항산화 및 면역강화 등의 효과를 가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며 “CRF치료제로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하려면 항암치료로 인한 운동기능·면역력 저하, 기억력감퇴, 혈액순환장애, 장내막손상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임상에서 입증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CRF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3조원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녹십자웰빙(옛 녹십자HS)가 인삼의 진세노사이드를 기반으로 CRF치료 천연물신약 ‘BST204’를 개발 중이다. 녹십자웰빙은 독일에서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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