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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다한증 치료에‘하부흉부 교감신경 재건수술’ 도입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9-30 18:10:13
  • 수정 2016-09-30 18: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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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두연 흉부외과 교수팀 연구 … 기존 약물치료 대비 성공률 30% 이상 높아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팀(박준석, 정희섭)이 국내 최초로 보상성 다한증 환자에게 하부 흉부 교감신경 재건수술을 시행한 결과, 완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기존 약물 치료법, 늑간신경 재건수술보다 성공률이 30% 이상 높다.

이두연 교수팀은 지난 9월 1일, 땀을 나게하는 흉부 교감신경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후, 수술 부작용인 보상성 다한증을 호소하는 다한증 환자(35세, 남자)에게 하부 흉부 교감신경 재건수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다른 부위에서 심하게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 증상이 완전 소실되었다. 해당 환자는 11년 전 안면 다한증으로 타 병원에서 흉부 교감신경 절단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부작용으로 심한 보상성 다한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상태였다.

보상성 다한증이란 다한증 치료법인 흉부 교감신경 절제술을 받은 다한증 환자의 약 50%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수술한 부위에서는 땀이 나지 않는 대신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나는 증상이다. 별다른 불편감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이들 중 10% 정도는 수술을 후회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고자 약물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그 성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기존 수술 치료법인 흉부 교감신경 재건수술로 늑간신경을 이용해왔는데 늑간신경은 50%만 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수술 성공율이 40%정도로 낮다.

이두연 교수는 “하부 흉부 교감신경은 100% 교감신경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흉부 교감신경 재건수술의 성공율은 70%정도로 높다. 현재 5명의 환자에게 시행한 결과 모두 만족할만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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