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결심하거나, 어려운 상황을 꾹 참고 견딜 때 흔히 ‘이를 악물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깨무는 습관은 턱 주변 근육과 인대를 손상시켜 턱관절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이갈이도 턱관절장애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주요 증상으로 턱통증, 턱소리,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개구장애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방치할 경우 안면비대칭, 두통, 경추간판수핵탈출증(목디스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은 턱관절장애에 쉽게 노출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 턱관절장애 환자는 2010년 24만8000명에서 2015년 34만8000명으로 40.5% 증가했다. 주요 발병원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잘못된 생활습관이 꼽힌다.
김재형 모커리한방병원 턱관절센터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를 악무는 습관과 이갈이가 반복되면 턱 주변 근육과 인대가 손상돼 턱관절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며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증상이 악화되기 전 치료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치료법으로 스플린트 같은 교정장치 착용이나 수술이 시행되고 있지만 교정기 사용에 대한 불편, 오랜 치료기간, 비용 부담 탓에 치료를 미루는 환자가 부지기수다. 이럴 경우 교정기 착용 없이 턱관절장애를 개선하는 비수술 한방 턱교침요법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치료법은 29년 치료경력의 김재형 원장(한의학 박사)이 개발한 것으로 턱 주변 긴장을 풀어 관절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고 손상된 관절기능을 회복 및 강화한다. 이갈이의 경우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턱교침요법을 받으면 개선이 가능하다.
이 병원은 한양방협진시스템을 구축해 치료 전 X-레이, 파노라마 X-레이, 자기공명영상(MRI) 등 검진기기를 활용해 문제 부위를 세밀하게 진단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홈페이지 게재 치료후기를 기록해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 현재 턱교침요법 관련 대규모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