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박종범 정형외과 교수가 세계정형외과학회(SICOT)의 척추분과 차기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6일 밝혔다. 임기는 2018년 9월부터 2년. 한국 정형외과 의사가 SICOT의 분과 위원장이 된 것은 1993년 문명상 가톨릭대 의대 교수가 척추분과 위원장을 역임한 이후 23년만이다.
박 교수는 앞으로 세계정형외과학회가 주관하는 각종 학술대회에서 척추 분야의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전세계 정형외과 의사들을 교육한다. 오는 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SICOT학회의 초청연자로 경추인공관절치환술에 대해 강의한다.
박 교수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의사들과 함께 정형외과 수술의 표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학회 강연을 통해 후배들이 수술 술기를 배워 경추인공관절치환술을 성공적으로 해내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 교수는 대한척추외과학회와 대한정형외과학회에서 편집 및 학술 관련 핵심적인 직책을 맡았으며 국내 학술상을 총 14회 수상했다. 국제척추기구(AO)와 아시아태평양경추학회 등 여러 국제학회의 주요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국경추학회 최우수논문상을 3차례나 받았고, 유럽척추학회에선 아시아 의사 최초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