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환자전용 하이브리드수술실 등 갖춰 … 일반 응급환자와 감염병 환자 동선 분리
한림대 성심병원은 1일 경기서남권 지역에서는 유일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안희철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1일 병원 별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최초로 응급실 중앙에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첨단 장비와 감염관리 및 재난의료 관리 시스템까지 갖춘 만큼 최고의 권역응급의료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1233㎡(373평) 규모였던 응급의료센터는 1740㎡(527평) 규모로 확장됐다. 응급실 내부는 응급환자전용 하이브리드수술실, 응급환자전용 중환자실, 소아환자 진료실, 소아전용 응급실 등 중증도별, 성인·소아별 환자의 진료구역을 분리해 효율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감염병 확산 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선별진료소, 음압감염격리실, 일반격리실이 별도로 운영된다. 또 감염병 환자가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돼 검사와 치료를 받는 동선은 일반 응급환자의 이동 동선과 겹치지 안도록 고려했다.
하이브리드 수술용 C-Arm을 비롯해 중환자 전용 구급차, 권역응급의료센터 전용 최첨단 256채널 Dual Source CT 등을 추가로 구비해 응급시술을 통한 응급환자의 회복, 생존율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열 한림대성심병원장은 “지역 내 유일한 상급종합병으로서 연간 8만 명에 육박하는 응급실 내원 환자도 소화가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자 권역응급의료센터로의 출범을 결정했다”며 “경기서남부권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진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병원 4층 한마음홀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은 이혜란 한림대의료원장, 이열 한림대성심병원장 등 보직자들과 양혁준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이필운 안양시장, 김영종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장 등 내외 귀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