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훈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1일 과잉진단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갑상선암의 검진 및 치료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신간 ‘갑상선암 두려움 없이 맞서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각각 △갑상선암 검진 할까, 말까? △갑상선암이라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갑상선 반절제수술을 받고 싶어요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 △암이 재발했다는데 어떻게 하나? 등으로 구성된다.
저자는 갑상선·두경부외과 세부전공으로 서울대암병원 갑상선·구강·두경부암센터에서 갑상선암, 구강암, 후두암, 침샘암 등을 진단하고 수술한다. 하 교수는 “너무 늦게 발견한 탓에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환자를 가끔 만난다”며 “검진 자체를 하지 말자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너무 작은 갑상선암을 수술하는 것은 과잉치료가 될 수 있어 진단과 치료 시기를 분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과잉진단이 아니라 과잉치료”라며 “그런 면에서 2015년 미국갑상선학회 새 가이드라인에서 세포검사 실시 기준이 5㎜에서 1㎝로 상향된 것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와이비스, 192쪽, 1만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