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성심병원은 오는 9월 1일 경기서남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응급환자 진료 및 치료에 들어간다. 이 병원은 지난 2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응급환자 치료가 가능한 경기서남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병원 측은 지난해 12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된 이후 약 8개월간 최적화된 응급진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응급의료센터 규모를 기존 1233㎡(373평)에서 1740㎡(527평) 규모로 확장했다. 성인응급과 소아응급을 구분해 한국형 응급실 중증도 분류체계(KTAS)에 맞춰 중증도별로 진료 구역을 구분했다. 응급환자 전용수술실, 응급환자 전용중환자실과 병동, 소아전용 응급실을 별도로 설치하고 구역별 시스템을 갖춰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감염 예방을 위해 선별 진료소와 2개의 음압감염격리실, 3개의 일반격리실을 운영하고 있다. 감염 환자가 응급센터에 출입하는 동선도 별도로 분리했다.
응급의료센터의 인력도 대폭 증원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12명, 소아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 내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76명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다.
병원 측은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본관 4층 한마을홀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응급의학 전문가들을 초청해 △개회 및 내외빈 소개 △권역응급의료센터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식 △권역응급의로센터 라운딩 순서로 이뤄진다.
개소식 당일 오후 3~5시 본관 4층 한마음홀에서는 ‘심장 및 뇌혈관질환과 중증외상, 그리고 감염질환에 대한 응급의료’를 주제로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을 연다. 안희철 응급의학센터 과장의 인사말로 시작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양혁준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이 좌장을 맡는 1부는 Brain Saver(오미선 신경과 교수), 응급실에서의 ECMO 적용(김형수 흉부외과 교수) 등으로 이뤄진다. 김현 원주세브란스병원 권역응급센터장이 좌장을 맡는 2부는 응급실 인터벤션 적용(서정열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소아 중심응급센터(안지윤 응급의학과 교수) 등 강의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