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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 방글라데시 국립대병원 건립 주관사 최종 확정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8-23 18:54:16
  • 수정 2016-10-06 19: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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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해외병원건립사업 중 사업비 최대 … 센터중심으로 운영, 현지 최대 규모 의료서비스 기대

을지대는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차원에서 진행 중인 방글라데시 국립대병원 건립 주관사로 최종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 조우현 을지대 총장, 사업책임자인 한휘종 을지대 교수 등은 지난 16~19일 방글라데시 방문해 현지 보건복지부 등과 사업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해외 정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병원건립 사업 중 사업비 기준 규모가 가장 크며, 최초로 대학과 병원이 공동 주관사가 돼 이뤄진다. 을지대가 담당할 현지 보건의료인력 교육도 역대 해외 보건의료인력 교육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ODA사업은 저개발국가에 병원을 지어주는 사업에 국한된 반면 이번 사업은 병원 건축은 물론 의료기술과 병원경영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한국형 의료서비스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을지대에 따르면 이달 초 기획재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방글라데시 BSM의대(Bangabandhu Sheikh Mujib Medical University) 부속병원 건립’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 BSM대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위치한 제1 국립대로 현지에서 유일하게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 총예산은 1억3000만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사업은 컨설팅 단계와 시공 단계로 구분되며 컨설팅엔 설계 및 관리, 의료계획 및 교육훈련 등이 포함된다. 부속병원은 환자중심 다학제진료가 가능한 센터 중심 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는 을지대가 타당성조사 당시부터 의료수요, 외부환경, 기존 BSM의대 부속병원의 기능 및 역할 등을 고려해 제안했던 방안이다.

을지대는 을지대병원, 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미래병원경영컨설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관사로서 진료과목 구성, 유지·운영방안 수립 및 적용, 병원 운영계획 수립, 대학원 커리큘럼 개선 방안, 의사·간호사 등 직군별 교육훈련 실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 학교는 1956년 문을 연 을지산부인과를 모태로 하는 을지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재단은 대전 을지대병원(1000병상), 서울 을지병원(800병상), 강남을지병원 등을 운영 중이며 현재 경기도 의정부시에 1200병상 규모 부속병원과 제3캠퍼스 건립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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