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자생한방병원은 대만 중국의약대(China Medical University)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분당자생한방병원이 지난 7월 경희대 국제한의학교육원 임상교육협력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지난 9~11일과 16~18일 총 6일에 걸쳐 △추나요법 등 한방 통합치료체험 △X-레이 및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진단장비 체험 △도수치료 체험 △한방진료 참관 △원외탕전원 투어 등으로 이뤄졌다.
대만 동부 타이중시 베이구에 위치한 중국의약대는 대만에서 중국의약을 가르친 첫 번째 대학이자 대표적인 중의학 교육기관이다. 이 곳 학생들은 경희대 국제한의학교육원과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한국을 방문해 한의학을 체험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중국의약대 중의학과 설여호(薛如好) 학생은 “급성요통 환자를 치료하는 동작침법(Motion Style Acupuncture Treatment, MSAT) 치료법이 특히 놀라웠고 한·양방 협진시스템의 성공적인 모델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뜻 깊다”고 말했다.
김동우 분당자생한방병원장은 ”대만 중의학과 학생들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저널에 다양한 한방치료법을 게재하는 등 전통의학의 과학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는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방의 과학화·표준화에 매진하는 자생한방병원의 일원으로서 한의학과 중의학간 교류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