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서비스’ 범위를 기존 15개 자치구에서 서울특별시 전역 25개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병원간 이송 중 상태 악화가 우려되는 심정지, 심근경색, 급성뇌졸중, 중증외상 등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중증 응급환자전용 특수구급차(Seoul Mobile Intensive Care Unit, SMICU)로 이송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도입 후 올해 1~6월만 해도 297명의 중증응급환자가 이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게 이송됐다.
중증응급환자 이송을 요청하는 병원이 서울대병원 중증응급환자이송센터에 의뢰하면 24시간 대기 중인 특수구급차와 의료진이 서울특별시 전역 25개 자치구 어느 병원이든 출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환자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이송처치료만 부담하면 된다.
중증응급환자 전용 특수구급차에는 전문기도확보장비, 이동형 인공호흡기, 생체징후 감시장치 등 전문 의료장비가 구비돼 있다. 동승 의료진은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전문의) 6명, 응급센터 및 중환자실 근무경력이 있는 응급구조사, 간호사 11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병원 측은 지난 4월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지역응급의료센터급 24개 의료기관과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10일에는 14시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2층 3회의실에서 지역응급의료기관급 16개 응급의료기관과도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서비스 관련 안내는 서울대병원 중증응급환자이송센터(02-762-2525, 02-870-1990)로 문의하면 된다. 신상도 서울대병원 중증응급환자이송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은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서비스는 안전한 병원간 이송을 통해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