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리병원은 최근 국제 나눔활동의 하나로 몽골 국립 제3병원(병원장 투므 오치르, Tumurr Ochir)과 함께 몽골 저소득 계층의 무료수술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무료수술 수혜자로는 시르친냠 뭉흐체첵 씨(여·42)가 선정됐다. 남편과 함께 장애인으로 등록된 그는 아이 셋을 키우는 데다 월소득은 약 23만원(한화 기준)에 불과해 몽골에서도 저소득 계층에 속한다.
그는 퇴행성 디스크탈출증 진단을 받고 2010년부터 거주지인 몽골 볼강도에서 약 330㎞ 떨어진 울란바토르까지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녔다. 그러던 중 보존적인 치료로 통증을 조절할 수 없을 만큼 증상이 심해져 지난해 4월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치료를 포기했다.
임재현 나누리병원 척추센터 병원장은 지난달 23일 열악한 현지 상황에서도 뭉흐체첵 씨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몽골 현지 방송인 채널8TV는 임 병원장의 치료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오는 9월 방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