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지난 4~8일 시행된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 최종평가(Accreditation Survey)에서 국내 최초로 의료원 전 부문에 걸쳐 3차 인증에 성공했다. 2010년 7월 21일과 2013년 6월 12일에 각각 1~2차 인증을 받았다.
이 병원은 입원 환자의 갑작스러운 상태 변화 대응 위한 ‘움직이는 집중치료실’ 마련, INHART(인하신속대응팀, Inha Rapid Response Team) 운영, 메르스 대응 경험 기반 감염병 의심환자 스크리닝 절차 구축, 손위생 수행률 강화 등 감염관리 분야, 환자흐름 절차 개선 통한 응급실 체류시간 감소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이번 3회 연속 인증은 국제 수준 기준과 원칙을 준수하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병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발성 이벤트처럼 인증을 준비한 게 아니라 환자안전 가치를 전 직원에게 내면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말했다.
JCI는 미국 의료기관평가기구(The Joint Commission) 산하기관으로 1994년 결성됐다. 의료서비스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 및 기록함으로써 환자안전에 대한 국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 적용된 JCI 인증기준 5판은 299개 인증 기준에 1218개 조사항목을 갖추고 있다. 병원안전 문화, 윤리체계, 응급 감염병 증가 대비 위한 공기매개 감염병관리, 환자상태 변화 즉각대응 시스템 구축 등 항목이 추가돼 2차 인증보다 더욱 엄격한 심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