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은 최근 콜롬비아,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중남미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중점협력 3개국을 방문하고 스마트의료시스템·원격의료 확장 및 활성화 기반을 다졌다고 28일 밝혔다. 방문단은 각국 정부기관, 의료기관, 의료기기업체 등을 만나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볼리비아에서는 수도 라파스 최대 규모의 민간의료기관인 아르코아이리스(Arco Iris)병원과 샌안드레스(San Andres)대 의대와 각각 양해각서와 의정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원격의료연구와 중남미 의료채널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토대를 마련했다.
이상헌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부원장은 “개인의료기록(PHR, personal health record, 의료기관에 흩어진 진료·검사정보와 스마트폰 등으로 수집한 활동량 데이터) 기반 원격의료플랫폼이 완성되면 세계 어디서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한국의 의술과 IT기술이 만나면 세계 보건산업을 주도하는 스마트의료 시스템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해부터 미래창조과학부의 ‘헬스케어·ICT융합컨소시엄‘에 선정돼 헬스케어산업에 ICT 혁신기술을 적용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 및 글로벌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