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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침치료 효과 알려져 … 한방소아과 환자 4년간 10배↑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7-28 15:17:04
  • 수정 2016-07-29 12: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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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혈점 자극해 인체 에너지 불균형 조절, 내부 항상성 회복 도와

발달장애 증상 완화에 한방 침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최근 뇌성마비로 한방소아과를 찾는 환자가 4년간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규태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교수팀이 2012년부터 4년간 병원을 찾은 소아환자 46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뇌성마비 등 발달장애로 내원한 환자가 2012년 4명에서 지난해 70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2013년 국민건강보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5~2011년 선천기형 변형 및 염색체 이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증가율이 연평균 13.2%인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수치다.

장규태 교수는 “발달장애 유병률이 높아진 것은 현대 의학기술의 발달로 조산아 및 미숙아 생존율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며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치료법에 대해 다양한 접근이 이뤄져 한방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소아과학 기초연구분야 저명 학술지인 ‘소아과 연구’(Pediatric research)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소아의 뇌성마비, 야뇨증, 틱장애, 약시, 통증에 침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개로 장규태 교수팀이 최근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소아에게 재활치료 및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에만 침치료를 병행한 결과 침치료 그룹의 일상생활활동(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 점수가 50.7점에서 73.4점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침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그룹은 49.3점에서 65.7점으로 점수가 소폭 상승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소아과는 발달장애로 내원한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침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침치료는 여러 경혈점을 자극해 인체 에너지의 불균형을 교정하고 내부의 항상성 회복을 돕는다. 기혈을 보하고 선천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전반적인 발달에 기여한다. 뜸치료, 추나요법, 마사지 등도 경혈·경락을 자극해 기혈 순환에 좋다.

장규태 교수는 “발달장애 어린이에게 한방치료를 시행하면 식사, 수면, 배변 등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개선될 수 있다”며 “체력도 향상돼 기존 재활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밑바탕이 마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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