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의학박물관과 함께 올해 말까지 원내 본관 앞 대한의원건물 2층에서 ‘출산, 의학이 되다’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의 출산문화를 비롯해 출산이 의료영역이 되는 과정과 산부인과의 발전 등을 집중 조명한다.
제1전시실에서는 임신과 출산을 관장하는 삼신에게 순산을 염원하는 다양한 민간풍습을 보여준다. 제2전시실에서는 현대의학이 출산에 개입하고 산모가 안전한 출산을 위해 병원을 찾는 변화 등 내용이 다뤄진다. 과거 서울대병원에서 사용한 태아청진기와 나팔관통풍기 등 장비도 전시된다. 제3전시실에는 출산 실습모형 등으로 관람객이 임신과 출산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비가 소개된다.
전시회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여름방학 기간 중에는 국내 청진(聽診)의 역사를 다루는 교육기부 프로그램 ‘우리 몸 안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보자’가 열린다.